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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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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얼굴도 보이지 않는 황제와 보낸 뜨거운 밤. 하지만 황후의 몸을 탐한 것은 황제가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황제의 아우, 조운이었다. “목이 달아나겠느냐, 아니면 내가 보는 앞에서 아우와 교접을 하겠느냐?” 황후인 수아에게 선택을 종용하는 황제. 하지만 그것은 선택이 아닌 강요였다. 다시 돌아온 합방 날, 수아는 병풍 뒤에서 훔쳐보는 황제 몰래, 그의 아우에게 속삭였다. “살려주십시오.” 낮고 여린, 들릴락 말락 한 작은 소리였지만 조운의 전신을 얼어붙게 만들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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